"우리는 화살 던지러 회사에 갑니다"

입력 2015-11-15 15:30  

행복한 회사의 조건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경기도 시화산업단지의 자동차부품업체 지이엔(사장 박원술)의 하루 일과는 ‘안마’와 ‘투호’로 시작된다. 오전 8시가 되면 직원들은 2개 팀으로 나뉘어 줄을 맞춰 안마를 해준다. 15명이 한조다. 어깨와 등을 두드리고 주물러준다.

그뒤엔 투호 시합에 들어간다. 원통을 일정한 거리에 놓고 그 속에 화살을 던져 승부를 가르는 놀이다. 화살이 들어갈때마다 공장안은 환호가 쩌렁쩌렁 울려퍼진다. 1인당 2개를 던져 점수를 매긴다. 2개 모두 성공시키면 보너스로 한번 더 던질 기회를 준다. 이런 식으로 점수와 출석률을 종합해 월말에 우승팀에겐 1인당 1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비록 큰 상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 행사는 하루 일과를 힘차게 시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회사의 박종국 이사는 “안마해주기는 직원들간의 스킨십을 통해 부서간의 벽을 허무는 효과가 있다”며 “투호도 출석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더둘수 있어 지각을 방지하며 단결심을 높인다”고 말했다.

지이엔은 자동차부품중 인서트 너트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런 직원간의 단합을 바탕으로 불황속에서도 매출이 2010년 154억원에서 작년엔 258억원으로 4년새 67.5% 증가했고 올해는 3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발전할 수 있다며 각종 레크리에이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내 체육시설을 이용해 당구 탁구 배드민턴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끝)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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